당신의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어젯밤,

지인이 물어왔다.

 

당신의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철학.

 

부끄럽게도..

지금 요가 철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나의 철학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단순히 살아가는 이유,

목표, 목적이라는 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제일 먼저 한건

철학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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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哲學

1.

인간이나 세계에 대한 지혜·원리를 탐구하는 학문.

원래 억견(臆見)이나 미망(迷妄)을 벗어난

진리 인식(眞理認識)의 학문 일반을 가리켰으나,

중세에는 종교가, 근세에는 과학이 독립하여

보통 이것들과 구별됨.

존재론(형이상학)·인식론(논리학)

·실천론(윤리학)·감성론(미학) 등의 부문을 가짐.

 

2.

자기 자신의 경험 등에서 얻어진 기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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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哲學)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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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물어본 나의 철학은

아마..

2번째 그 의미로 물어본 거겠지.

 

 

20대 초반은 부자가 되고 싶었다.

돈은 많이 벌지만

오래 살고 싶지 않았다. 

 

 

20대 중반 요가를 알고

돈보단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집중하고 싶어 했다.

 

명상을 접하고

내려놓는 연습을 시작하며

 

주변인 특히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감정을 정리하려고 하였다. 

이리저리 상처 받은 날 치료할 수 있는 건

나라는 걸 깨달았기에.

 

그래서 지금 내가 요가 수업을

나누고 있는 이유이다.

그 감정을 누구에게나 느낄 수 있게

수업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만, 난 융통성이 없고

간혹 나의 생각에 빠져있기에

한 가지만 고수하려고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하나를 선택할 때

굉장히 심사숙소..

그 과정이 엄청 걸리고 생각하고..

그러다 결정되면 바로 직진하는.. 

참으로 답 없는 스타일. 

 

 

그러다 나를 내려두는 과정까지 왔고

나를 포기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철학은

2017년 이후로 사라진 것 같았다. 

 

 

30대에 들어오면서

뭔가를 해야겠다 싶지만

자꾸 미루고 힘이 빠지는..

도전하기보단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내 모습을 봤고 그냥 인정했다.

사실상 회피한 느낌. 

아니 포기했다.

 

하루하루 그냥 보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가

날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몸부림을 쳤다.

미친 사람처럼 노래를 틀어두고

내 감정을
그 움직임에 담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 보면 또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같았다. 

 

 

그게 내가 이렇게 글을 더 쓰려는 이유다. 

그전부터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멈추지 않기 위해 

계속 나에게 말한다.

그냥 하라고.

 

 

후회하지 말자가

하나의 좌우명이면서 

그 과정을

후회하는 과정을

근 몇 년 동안 만들어냈다. 

 

그래.. 

 

이쯤 다시 내 철학을 생각해보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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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

 

 

철학이라는 단어를

붙여가면서 나의 삶의 의미를

말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뭔가 이래도 되나 싶은 느낌.

 

 

그냥 지금 현재 이 순간 내가 드는 생각은

 

아이러니하게도 '나'라는 존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그 환경을 

물리적 환경이던지

심리적이던지 만들어 가고 싶다. 

 
(그 환경엔 가족 친구
그 외 사람들과의 관계도 포함한다.)

워낙 근심, 걱정,

생각, 우울감이 많은 사람으로

그 기질을 없앨 수 없겠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이 죽고 나서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요가 철학을 하면서 깨닫고 있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마음을 바꿔먹었다. 

 

 

 

사실..

우리에게

남들이 우와~ 할 만큼

거창한 개인의 철학이 꼭 있어야 하나?

 

그냥 나의 생각은 글쎄.

모르겠다.

 

 

하루하루 잘 지내는 게

그 사람의 철학이 될 수도 있을 텐데.

1000억대 부자가 되는 게

그 사람에게 철학이 될 수 있을 텐데.

 

 

 

 

 

그냥 가만히 또 생각하면

 

우리의 삶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순간순간이

 

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나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 기억할 수 있는

 

철학적 의미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지 않나 싶다.

 

 

지금 내가 무언가를 정한다고 해도

 

우리 마음은

'나'와는 달라서 

많은 감정과 생각, 환경적 요소가

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기에

확정을 짓는 게 나에겐 너무 어렵다. 

또 바뀔게 분명하다.

 

기본적으로는 마음이 

 완전한 내가 아님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기 때문인가.

 

 

 

 

그래서 그 지인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그 불안정함이

현재 그대의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깨닫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믿음을 가져보라고.

그 믿음으로 그대를 바라보라고.

 

 

굳이 삶의 철학, 의미를

한 가지로 정하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그것이 대단하게 보이거나

심오한 내용을 담지 않아도 된다고.

 

 

 

지금 길이 보이지 않으면

 

'나'라는 사람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면 모르는 대로

현재 할 일을 집중하라고.

 

 

이 길이 맞다고 확신하면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다만, 이기적인 마음과 개인적인 마음

그 두 가지의 차이는 확실히

구분해서 알아차려야 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사람,

마음을 가질 수는 있되

이기적인 사람, 그 마음으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점. 

 

그런 이기적인 마음이 올라오면

알아차릴 수 있게

내면을 더 탐색해야 한다는 점을.

 

 나의 마음을 챙겨야 하는 점을.

 

 

나의 인생, 경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교훈, 생각, 느낌 그 무엇이든지 담아

전달하고 싶다. 

 

 

 

그대는 잘하고 있다고.

 

힘내자.

힘을 또 내보자.

 

우리는 소중한 존재이다.